2024년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상남도 대표 선발
김공조 회장 “경남 문화재로의 승격 노력 할 것”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창녕 영산면 구계리의 ‘구계목도’가 제41회 경남도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구계목도 보존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창녕공설운동장에서 경남지역 시군부 11개팀이 참여한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2024년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상남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김공조 회장은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 참여한 지 30년이 됐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간 애써주신 회원들게 감사드린다. 경상남도 문화재로 인정받기 위해 더 노력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뒤, 전국민속축제 경연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차기 회장단과 함께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녕군 영산문 구계리는 과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나무와 돌을 운반하기 수단으로 목도를 이용해왔다. 1940년 임도 개설로 목도질은 차츰 줄어들었고, 1960년대 중반까지 소규모 일거리로만 명맥을 이어오다 결국 사라졌다.
안타깝게 여긴 구계 사람들이 1994년 제33회 3·1영산민속문화제에서 재현해 처음으로 외부인들에게 소개되었고, 보존회가 구성돼 경남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 은상을 휩쓸었으며, 최우수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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