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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연매출 3조' 나올까… 몸집 커지는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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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에피스 합병 '날개'… 3조 달성 기대
셀트, 바이오시밀러 견조… 2조 조기 달성

진단·백신 기업 희비 엇갈려
SK바사, 독감 백신 재개에
mRNA·CGT로 활로 모색

'꿈의 연매출 3조' 나올까… 몸집 커지는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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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본업을 지속해서 견실하게 이어온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기업들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에스디바이오센서·녹십자·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씨젠·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제약·바이오 상장사 10곳의 3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바 '3조'·셀트 '2조'… 매출 급성장에 신기록 기대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다. 양사는 각각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라는 본업에서 충실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면서 성장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3분기 만에 연 매출 2조원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 3분기 매출액 8730억원을 기록하면서 누적 매출 2조357억원을 기록했다. 에피스 합병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만으로도 1조68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결 기준 제약·바이오 사상 최초의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강달러 현상도 이어지면서 수출 비중이 높고, 원부자재 비용도 고객사가 부담하는 CDMO 산업의 특성상 매출 신장 효과가 발생했다. 수주면에서도 현재 세계 글로벌 빅 파마(대형 제약사) 20곳 중 12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모더나·바이오엔텍을 제외한 18곳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꿈의 연매출 3조' 나올까… 몸집 커지는 K-바이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3분기 기준 누적 연결 매출이 1조7733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 클럽 달성이 기정사실화됐다. 셀트리온 역시 기존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오베터'로 개발한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가 유럽 출시 후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면서 성장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의 신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대형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 기업 중심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출시에 더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이 나날이 늘어가면서 3분기 매출 3015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7월 출시한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외에도 위염 적응증을 추가 확보하면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고, 나보타는 404억의 매출을 올릴 가운데 수출액만 326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수혜 끝' 백신·진단… 새 성장 동력 찾아야

코로나19로 급성장했던 백신·진단 기업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되면서 진단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씨젠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매출 1357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으로 조사됐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5.5%, 영업이익은 80.6%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전반적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와 신속 분자 진단기기 '스탠다드 M10' 등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2조9300억원으로 달성에 실패했던 '연 매출 3조원'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연 매출에 대한 예상치는 2조9956억원으로 조사된 상태다.


'꿈의 연매출 3조' 나올까… 몸집 커지는 K-바이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보건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서 3분기 매출이 911억원으로 다시 세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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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코로나19 출구전략을 빠르게 모색하고 있다. 공급 중단 이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내년부터 재개하면서 실적 회복에 나선다. 또 장기적 성장 전략으로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수출 확대에 나서는 한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새로운 플랫폼 기술도 확보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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