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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경매로 나온다 … 추정 최고가 2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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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0만년 된 두개골 … 이빨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골격은 홍콩 경매에서 선보일 예정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경매로 나온다 … 추정 최고가 275억원 지난 4일 소더비의 과학 및 대중문화 책임자인 카산드라 해튼이 뉴욕시 하딩 카운티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두개골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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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7600만년 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이 다음 달 미국의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추정 최고가는 2000만달러(약 275억원)에 달한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현재까지 발견된 공룡 화석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우수한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이 다음 달 9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막시무스'라는 별명을 가진 이 두개골 화석은 무게 91kg, 길이 2m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하딩 카운티에서 발굴됐다. 이곳은 과거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두 차례 발견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수도'로 불리게 된 곳이다.


해당 두개골 화석은 화석 발견자들이 직접 경매에 부친다. 대부분의 국가가 공룡 화석을 국유재산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미국은 발견자가 소유권을 가진다.


매체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전한 표본 중 하나"라며 "박물관 소장품의 보존 상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소더비의 고생물 컨설턴트 헨리 갈라아노는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대부분은 침식으로 파괴됐다"며 "이 화석은 본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고 이빨 등 미세하고 작은 부분까지 잘 보존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 티라노사우루스는 다른 공룡과 싸우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더비의 과학 및 대중문화 책임자인 카산드라 해튼은 "두개골엔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이는 다른 공룡과 혈투를 벌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룡 화석은 꾸준히 경매에 나와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골격(뼈대) '티라노사우루스 셴'은 11월 30일 홍콩 이브닝 경매에 선보일 예정이며 추정가는 1억2000~2억 홍콩달러(약 220억~365억원)다. 아시아 경매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이 공룡은 약 6600만~6800만년 전 백악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20년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인 '티라노사우루스 스탠'이 역대 최고가인 3184만7500달러에 낙찰됐고, 올해 5월에는 랩터 골격이 1241만2500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육식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진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이 뉴욕 소더비 경매시장에서 610만달러(약 83억9000만원)에 익명의 낙찰자에게 팔렸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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