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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명품·삼성전자도 "넷플릭스에서 광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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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완판' 넷플릭스, 볼보·포드·티파니·삼성전자·맥도날드 광고 송출
콘텐츠 재생 중간에 광고,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보다 짧아
성별·나이·콘텐츠에 따라 '맞춤형 광고' 지원

수입차·명품·삼성전자도 "넷플릭스에서 광고해요" 이미지=넷플릭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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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 4일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대기업 광고가 줄줄이 넷플릭스에 붙으면서 광고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월 5500원짜리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신설했다. 해당 요금제는 기존 베이식(월 9500원)에 광고를 추가한 요금제로, 해상도는 720p로 동일하지만 4000원 저렴하다. 15~30초 길이 광고가 콘텐츠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돼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콘텐츠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1시간 20분짜리 콘텐츠 기준으로 시작 전 광고와 중간광고가 1~2회 있다. 각 광고는 많게는 70초(4편), 적게는 15초(1편)가량이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지상파 방송 1시간에 전·후 광고와 중간광고를 모두 더 해 약 10분의 광고가 붙는 것을 고려하면 시간당 4~5분인 넷플릭스의 광고 분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광고형 베이식 이용자는 가입 시 생년월일과 성별을 입력한다. 성별은 남성, 여성, 해당 없음 세 가지를 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시청 국가, 콘텐츠 장르 등 정보를 토대로 광고주는 맞춤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예컨대 스포츠 관련 콘텐츠에 시원한 맥주 광고를 붙이는 식이다.

수입차·명품·삼성전자도 "넷플릭스에서 광고해요" 사진=넷플릭스 캡처

넷플릭스 관계자는 "광고 론칭 시점에는 콘텐츠 장르 및 국가(액션, 드라마, 로맨스, SF, 톱 10 등) 중심으로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자사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성적 표현, 노출, 사실적인 폭력 등)에 광고를 표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며 "다음에는 회원의 시청 기록에 기반한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볼보, 포드 등 외제 차 브랜드와 세계 3대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 글로벌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등 광고가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 주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기아차, 한섬, OB맥주, 하이트진로, 팔도, hy(옛 한국야쿠르트), 컬리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자사 제품을 광고하고 있다.


콧대 높은 글로벌 브랜드와 대기업이 우르르 몰린 것을 증명하듯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에 대한 광고주의 반응은 뜨겁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광고 인벤토리를 거의 완판했다"며 광고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는 초기 광고 물량을 전량 소진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넷플릭스의 CPM(Cost per mille·1000회 노출 당 비용)은 약 3만6000원으로 인터넷TV(IPTV)보다는 약 1.2~1.4배, 유튜브·네이버보다는 2.4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전문 제작사 콘텐츠를 제공해 신뢰도가 있고, 콘텐츠 개인화 추천을 통해 이미 타깃팅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핵심 소비계층의 비율이 두텁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자 중 20~40대 비율은 82.6%에 달한다. 인스타그램(81%), 페이스북(76.5%), 유튜브(70.4%)보다 높은 수치다.


넷플릭스 광고의 폭발적 인기에 따라 국내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광고 수요가 이전만 못 한 가운데 넷플릭스라는 '메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비슷한 유형의 TV 광고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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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광고는 광고 집행 규모가 큰 대기업 고객 확보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넷플릭스 광고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OTT 광고 시장이 열려도 전체 광고 시장은 커지지 않는다. OTT 광고는 전체 광고 시장 내 기존 광고 매체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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