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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개인사업자대출 '격전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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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뱅 3사 중 마지막 참전…대출·통장·카드까지 총망라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사 손잡고 국내 첫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금융영역 네이버 VS 카카오 대결 본격화 목소리도

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개인사업자대출 '격전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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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마지막으로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네이버파이낸셜까지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시점에서 가계 대출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향후 기업 대출 시장 진출을 바라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대출을 포함한 각종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전날 출시했다. 대출뿐만 아니라 수신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일찌감치 개인사업자대출을 시작한만큼 앞서 상장으로 확보한 넉넉한 자금을 바탕으로 보다 종합적인 서비스를 펼치며 ‘총공세’에 나선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간편함’을 내세웠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과 개인사업자 뱅킹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통장도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설할 수 있게 했다.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물론 이번 사업의 핵심인 개인사업자대출에서 중도상환해약금도 조건 없이 전부 면제하기로 했다.


인터넷은행 3사 대비 최근 다소 잠잠했던 ‘공룡’ 네이버파이낸셜도 개인사업자 대상 시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우리은행, 미래에셋캐피탈 등과 손잡고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일찌감치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국내 최초로 은행을 포함한 전(全) 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한 것이다.


역시 네이버파이낸셜도 플랫폼을 활용한 간편함을 내세웠다. 네이버 인증서와 연동돼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소득·매출 등의 정보가 활용, 사업자가 별도로 수기 입력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2분 만에 대출 가능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이후 대출 심사도 비대면으로 별도 서류 추가 제출 없이 간편히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출안심케어'와 같은 서비스도 1년간 무상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가 고도 후유장해를 입거나 상해사망 시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변제해주기로 했다.


다양한 우군도 확보했다. 출범 전에 이미 우리은행, 전북은행,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제1금융권은 물론 KB국민카드, 롯데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업권을 망라하고 여러 금융사와 제휴했다. 현대캐피탈도 향후 입점 예정이다.


인터넷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은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그간에는 기존 기업대출 대비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각종 신용평가모형(CSS)가 발달하면서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신용등급 간격을 나누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은행 3사는 각자 CSS를 서둘러 고도화 중이다.특히 인터넷은행의 경우 아직 가계대출 영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대출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사업자대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체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을 계기로 카카오와 네이버 간의 금융 대결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개인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한 시점(지난달 30일)은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한 때(11월1일)와 불과 이틀 차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인터넷전문은행은 아니지만 사업자 대출 실행시 수익을 제휴 금융사와 나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같은 영역에 뛰어든 셈이다. 특히 제휴금융사 중에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도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연합과 카카오뱅크 간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반응도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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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금산분리(금융과 산업 분리) 규제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과 금융사 간의 협업이 잦아진다면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뱅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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