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 '핀테크도 서비스축소 6개월전 고지' 금소법에 제동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무조정실 규개위, 금융위 금소법 개정안에 '철회 권고'

[단독] '핀테크도 서비스축소 6개월전 고지' 금소법에 제동
AD

단독[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이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에 따르면 규개위는 금소법 시행령을 '중요 규제'로 분류하고, 지난 14일 회의를 통해 '철회 권고' 결정을 내렸다. 규개위의 중요 규제로 분류되면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본회의를 열어 규제 도입 여부에 대해 재검토하고, 이후 결과를 부처에 통보한 뒤 법령 제·개정 절차가 진행된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8월 선불·직불 지급수단(전자지급수단 포함)도 연계·제휴 서비스에 대한 설명의무, 연계 서비스 축소 변경 시 6개월 전 고지하도록 한 금소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선불·직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금소법상의 금융상품에 들어가지 않아 해당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시행령이 적용되면 핀테크들도 신용카드 사업자처럼 연계 서비스를 축소·변경할 때 6개월 전 고지해야 하고 설명의무를 갖는다.


이 때문에 핀테크와 간편결제 서비스 업계에서는 연회비를 받는 신용카드들과 동일한 규제로 묶이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반발해왔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선불결제나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00페이를 쓰면 배달의민족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등의 혜택은 핀테크들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일종의 마케팅 프로모션이다. 하지만 금융위가 추진하는 금소법 시행령이 통과되면 이 같은 이벤트를 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고, 결국 소비자의 혜택이 축소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에서 하는 1+1 행사를 6개월 전에 미리 고지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규개위는 이 같은 업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규개위 측은 "신용카드와 차별성, 규제 운용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현장의 규제 부담이 적지 않다"며 철회를 권고했다.


규개위의 한 위원은 "빅테크 업체간의 경쟁이 소비자 혜택을 늘리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선·직불지급수단을 무리하게 금융상품으로 포함하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D

다만 규개위는 불충분한 설명, 일방적인 서비스 축소·변경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의 필요성은 인정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은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