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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거래빙하기에…이재명도 집 못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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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거래빙하기에…이재명도 집 못 팔았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금호 1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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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24억 아파트

호재 넘치고 학군좋기로 소문

시세보다 1억 낮췄지만

15억 넘어 주담대 금지 부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역대급 거래빙하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아파트를 아직 처분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내면서 본인이 거주했던 분당구 아파트를 당시 시세보다 1억원 낮춰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15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가격인데다 금리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수내동 일대 복수의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5월 지방선거 출마 결심과 함께 본인이 거주하던 전용면적 164.25㎡인 수내동 양지금호 1단지 1**동(24층)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네이버 광고에는 매물 등록이 안 돼 있고 수내동 일대 중개업소에 매도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희망 매도가는 당시 시세보다 1억원을 낮춘 24억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동일단지 매물 호가는 22~25억원대(네이버등록기준)에 형성돼 있다.


이 대표가 거주했던 양지금호 1단지는 양지마을 6개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총 4292가구 규모로 분당선 수내역과 바로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다. 단지 바로 앞에 롯데백화점과 각종 상가, 학원가들이 몰려있고 분당 내에서 ‘학군’이 좋기로 입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올 들어 분당구는 윤석열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정비사업 호재를 안고 아파트값이 꿈틀거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수정구, 중원구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분당 나홀로 매매가격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서울 강남마저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을때에도 꿋꿋이 상승세를 지켜냈다. 그러나 1기 신도시 집값을 견인하던 분당도 7월 넷째주(25일)부터 하락 대열에 합류하며 3월 셋째주 이후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재건축 추진 호재를 의식해 매도자는 가격을 낮추지 않고 매수자의 희망가격과 괴리가 생기면서 거래는 뚝 끊긴 상황이다. 전용면적 164.25㎡인 양지금호 1차는 작년 8월 22억8000만원(16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2020년 12월 직전거래(21억원)보다 1억8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한 달 뒤인 2021년 9월 22억원(17층)에 매매된 후 올 1월 직전 신고가보다 3억3500만원 떨어진 19억4500만원(6층)에 손바뀜했다. 이후 매매거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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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일대 중개업소에 매도 의사를 밝혔지만 주담대 금지선인 15억원을 넘어가는 매물이고 금리인상 영향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아직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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