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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株 줄상장' 처참한 운명…'카겜 자회사 IPO' 개미만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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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산하 게임사 라이온하트, IPO 출사표 "기업가치 훼손 논란"
"태생부터 다른 법인, 쪼개기 상장 아니다" 주주 달래기에도 싸늘한 시선

'카카오그룹株 줄상장' 처참한 운명…'카겜 자회사 IPO' 개미만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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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55.10%, -65.73%, -73.45%.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올해 주가 수익률(6일 종가 기준)이다. 자회사를 줄줄이 문어발처럼 상장한 카카오의 하락률 역시 52.13%에 달한다. 지난해 6월24일 17만3000원 고점을 기록한 당시와 비교하면 68.32% 급락했다. 모회사와 자회사에 올라탄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대략 짐작이 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또 문어발식 상장에 나선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카카오게임즈 산하 게임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주인공이다.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 '오딘'의 개발사이며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게임이기 때문에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온하트가 다른 법인으로 설립돼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회사인 만큼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고 주주들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이달 28~3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 달 7~8일 일반 투자가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출사표를 알렸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이며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140만주를 모집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6000~5만3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1000억~4조560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액이 상단으로 책정되면 무려 몸값만 4조5000억원이 넘어 올해 코스닥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그룹株 줄상장' 처참한 운명…'카겜 자회사 IPO' 개미만 울화통


문제는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훼손이다. 최근 2년간 카카오는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2021년 11월 카카오페이까지 자회사를 차례로 상장했다. 이후 모회사 카카오는 물론 계열사의 주가 폭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액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잘 나가는 사업을 물적 분할해 대주주만 이득을 취한다는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라이온하트까지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더블 카운팅(기업가치 중복 계산) 논란은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지난 9월1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분할 상장 금지에 대한 국민청원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카카오는 문어발식 자회사 확장과 상장으로 사회 갈등을 불러일으켰다"며 "상장사들의 무분별한 자회사 상장을 종식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 IPO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일 동의 수 부족과 동의 기간 만료로 청원은 종료가 됐지만, 종료일까지 1만3777명의 동의를 얻었다.


다만 라이온하트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승인도 이뤄졌다. 라이온하트는 2018년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히트시킨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법인이다. 즉 태생이 다르다. 다만 설립한 해에 카카오게임즈가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2020년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을 늘렸고,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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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회사인 만큼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는 사실관계를 주주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시선은 곱지 않다. 이유는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중 라이온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공개되지 않지만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6일 기준 약 3조4333억원. 주주 커뮤니티에 한 개인 투자자는 "사실상 자회사 라이온하트가 상장하면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와 필적하는 시가총액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회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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