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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득 후 위조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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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의원, 2009년 디자인포럼 발표 논문 위조 의혹 제기
"표절 넘어 다른 논문 연구데이터 변경, 사실상 위조"
한 논문 공동저자는 전승규 교수에게 함께 박사학위 받아
골프연습장 고객 설문조사→디지털콘텐츠몰 고객 설문조사로 바꿔

[2022 국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득 후 위조 논문 게재" 2008년 11월 한국체육학회지에 실린 '골프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과 2009년 2월 김건희 여사가 작성한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 (자로제공=서동용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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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건희 여사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에도 한국폴리텍대학 재임용을 앞두고 타인의 논문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2008년 한국체육학회지에 실린 '골프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김건희 여사의 이름으로 2009년 한국디자인포럼에 실린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으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골프연습장 논문에 나온 골프연습장 이용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디지털 콘텐츠몰 이용고객 설문조사로 그대로 쓰였다.


[2022 국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득 후 위조 논문 게재" 2008년 11월 한국체육학회지에 실린 '골프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과 김건희 여사의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기재되어 있다. 설문대상자 수나 만족도 숫자만 조금씩 바뀌어있다. (자로제공=서동용의원실)


서 의원은 "영문초록, 본론, 참고문헌까지 서론만 제외하고 거의 똑같은데 골프장 논문에서 설문조사 대상자가 290명 중 남자 182명, 여자 108명이었던 것이 디지털콘텐츠 논문에서는 남자 108명, 여자 182명으로 바뀌었다가 다음 페이지에서는 골프장 논문과 설문대상자 남녀 수가 동일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콘텐츠 논문에 '레슨'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있고, 골프장 논문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6.49가 디지털 콘텐츠 논문에서는 6.39로, 2.17은 2.07로 숫자가 조금씩 달라진다"며 " 하지도 않은 조사를 하고 하지도 않은 분석을 한 것처럼 골프연습장 이용 만족도를 디지털콘텐츠 만족도를 거짓으로 꾸민 논문이다. 맞춤법이 틀리거나 각주나 참고문헌 표기조차 엉망이며 학술지 논문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콘텐츠 논문의 공동저자인 김 모 교수는 김 여사의 지도교수인 전승규 교수에게 201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여사, 전 교수와 함께 2006년에는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는 책을 공동번역하기도 했다.


[2022 국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득 후 위조 논문 게재" 2009년 한국디자인포럼(Vol.22)실린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 ?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8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은 김여사가 제2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2008년 11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에 발표한 '여가 활동 참여에 있어 무용공연의 광고 영상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관람객 인식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한 대목이 많다.(자료제공=서동용의원실)

[2022 국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득 후 위조 논문 게재" 김건희 여사가 제2저자로 참여한 경인여대 디자인학부 김 모 교수의 논문(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영상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같은 호에 실린 무용공연 관련 논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용공연 논문은 부동산 분양 광고와도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는데, 세 논문의 영문 초록은 똑같이 'Real estate affects customers'로 시작한다. (자료제공=서동용의원실)



서 의원은 "존재하지 않는 연구 원자료를 허위로 만드는것을 '위조'라고 하는데, 이는 연구부정행위중 가장 심각한 행위"라며 "다른 사람의 논문을 출처 표기없이 활용하거나 일부 변형한 표절을 넘어, 없는 실험연구를 한것처럼 조작한 위조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학술지, 같은 호에 실린 김여사가 제2저자로 참여한 경인여대 디자인학부 김 모 교수의 논문도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동일한 학술지인 2009년 한국디자인포럼(Vol.22)실린 '디자인·예술 참여 유인요소로서 광고 영상 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참여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 ?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8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이다. 이 논문은 2008년 11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에 발표한 '여가 활동 참여에 있어 무용공연의 광고 영상매체와 비 영상매체가 관람객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위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용공연 논문 역시 2006년에 발표된 부동산 분양 광고 관련 논문과 유사하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지적이다. 세 논문의 영문 초록은 똑같이 'Real estate affects customers'로 시작한다.


[2022 국감]"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취득 후 위조 논문 게재"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학술지 논문이 게재된 시점과 논문을 활용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 의원은 "게재 시점이 한국폴리텍대학 재계약·재임용시기였는데, 2009년 2월 폴리텍대학 재계약 때, 국민대나 다른 대학 재임용 때 연구실적으로 제출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며 "폴리텍대학 산학겸임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도 최소산업체 경력 4년을 맞추기 위해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기간을 설립되지도 않은 기간까지 늘려서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폴리텍대학 소관은 노동부이며 노동부에 자료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런 심각한 사안에 대해 국민대처럼 엉터리 조사 결과를 내놓거나 디자인트렌드학회처럼 검증을 피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해당 논문을 절차에 맞게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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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논문을 해당 학회에서 검증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장 차관은 "논문검증, 연구윤리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강화되어온 사안이며 원칙적으로 개별 논문, 개인의 논문에 대한 검증은 소속기관에서 할 책임이 있다"며 "학문분야별로 검증기준자체도 다르고. 분야마다 윤리기준을 가지고 강화해나가는 추세다. 정부가 검증 여부를 판단하는 자체가 연구윤리 강화하는 흐름에 반하는것이며 지금 규정만으로도 제보가 있다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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