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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해법이 되는 디자인…‘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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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30일까지 문화역서울284·성수동 등 전국 80곳서
전시·토론회, 우수 공공디자인 사례 공유

사회문제 해법이 되는 디자인…‘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개막 서울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는 공공디자인페스티벌2022 주제전시. 사진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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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는 신호등 기둥에 노란 접이식 의자가 곳곳에 설치돼있다. 한 손으로 내리면 곧 폭 20cm, 높이 70cm의 작은 의자가 만들어진다. '장수의자'라 불리는 이 설치물은 서서 신호를 기다리기 힘든 노인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를 막기 위해 이 지역 파출소장이 고안한 발명품이다.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이 아이디어 의자로 지역 노인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는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사회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안전한 삶을 돕는 공공디자인을 만나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5일 개막하는 행사는 서울 문화역서울284와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80여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무한상상, ??디자인(공공디자인)'을 주제로 30일까지 전시·토론회 등을 열고 우수한 공공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축제의 주요 무대인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이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놀이터·시장·정류장·이웃·도시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을 '길·몸·삶·터'로 구분해 공공영역에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 42명을 비롯해 농부시장 마르쉐·두성종이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사회문제 해법이 되는 디자인…‘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개막 서울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는 공공디자인페스티벌2022 주제전시. 사진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토론회도 20일 개최된다. 미니 몰 영국 디자인카운슬 대표, 빅토리아 브록스 런던 디자인비엔날레 감독, 조너선 채프먼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등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학술대회와 교육·어린이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등도 진행된다.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에서는 공공디자인을 쉽게 전하기 위한 팝업 전시와 시장 등을 16일까지 운영한다. '1% 베터(Better):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를 주제로 성수동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 50여개가 모여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1%의 가치를 ‘하나를 더하다·하나를 빼다·다양하게 결합하다·가치를 나누다’ 라는 메시지를 통해 소개한다.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 80여 곳에서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작 등 민관이 정부와 지자체가 당면한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국립생태원과 국립수목원,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온드림 소사이어티' 등 생태와 사회의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과 민간 기업을 통해 미래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리 만나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사회문제 해법이 되는 디자인…‘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개막 공공디자인페스티벌2022 행사포스터. 사진제공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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