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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바이오, 파킨슨병 치료제 美 임상 1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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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에 최대 1.5조 기술 수출
BBB 침투 이중항체 기술 적용

ABL바이오, 파킨슨병 치료제 美 임상 1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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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4일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18~55세 건강한 성인 남녀 68명을 대상으로 ABL301 단독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ABL301은 지난 1월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7500만달러(약 1076억원), 마일스톤 등 포함 최대 10억6000만달러(약 1조5203억원) 규모로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됐다.


ABL301은 혈액뇌관문(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IGF1R 타깃인 BBB 셔틀 플랫폼(Grabody-B)과 응집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을 제거하는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 1상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주도하에 공동개발로 이뤄지고, 이후의 임상 2상부터 상업화까지의 과정은 사노피가 주도하게 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점 소실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근육 강직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그쳐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s)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 애노비스 바이오가 FDA로부터 먹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분타네텝'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는 등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디앤디파마텍('NLY01'), 카이노스메드('KM-819') 등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약물의 BBB 투과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ABL301 임상 1상을 통해 새로운 BBB 셔틀 타깃 IGF1R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ABL301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퇴행성 뇌 질환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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