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급 배, 암초 걸려 ‘기우뚱’ … 창원해경, 좌초 선박서 구조 작업

좌초된 선박의 손상 부위를 확인하는 창원해양경찰. [이미지출처=창원해양경찰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지난 28일 오후 1시 56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개구리섬 앞 해상에서 1t급 선박이 좌초돼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날 오후 12시 48분께 마산합포구 남성동 부두에서 출항해 항해하다 오후 1시 5분께 개구리섬 앞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왼쪽으로 기울었다.

승선자가 자력 탈출을 시도하던 중 맞은편 해안가를 지나던 행인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승선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마산파출소 연안 구조정, 창원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도착 직후 해경은 승선원 1명을 구조했으며 배의 손상 부위를 확인했다.

해경 구조대원은 배에 구멍 난 곳을 확인하곤 침몰 및 2차 사고에 대비해 에어벤트(공기 유입 밸브)를 봉쇄하고 부력 부이를 설치했다.

해경은 물때와 기상을 고려해 배 소유주와 협의 후 좌초된 선박을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기상과 물때를 잘 확인하고 지형지물을 확실히 숙지 후 안전 운항해 달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