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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SJ-600' 시리즈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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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SJ-600' 시리즈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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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GEEV(Genetically Engineered Enveloped Vaccinia)'와 이를 활용해 개발 중인 'SJ-600' 시리즈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라젠은 올해 2월 정맥 투여가 가능한 GEEV 플랫폼의 특허를 출원한 이후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수행한 SJ-600 시리즈의 항암 효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 내용을 보강, 국내 우선권주장출원·PCT 국제출원 및 심사청구를 완료했다.


이어 GEEV 플랫폼 특허의 후속 출원으로 개선된 형태의 항암 바이러스에 대해 6월 국내 특허와 7월 PCT 국제 특허로 출원해 등록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사이토카인, 키모카인, 효소 등 신규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후속 시리즈 파이프라인의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에 대한 물질 특허를 올해 안에 선출원할 계획이다.


SJ-600 시리즈는 직접적으로 선천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혈중 항바이러스 물질을 저해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해 정맥으로 투여해도 암세포까지 항암 바이러스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다. 정맥 투여는 약물을 전신으로 빠르게 전달하기에는 좋지만, 항암 바이러스는 정맥 투여 시 종양까지 이동하는 동안 혈액 내 항바이러스 물질에 의해 대부분 제거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SJ-600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할 수 있다.


신라젠의 GEEV 플랫폼은 항암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고, 항암제 활성화 효소와 각종 면역 조절인자를 발현하도록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라젠은 SJ-600 시리즈를 종양 내 직접 투여가 불가능한 심부의 암종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라젠은 임상 분야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릴리, 노바티스 출신의 마승현 상무를 의학총괄책임자(CMO)로 영입했으며, 최대주주 엠투엔의 지원으로 거래재개 및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 바실리아의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며 거래소가 제시한 과제를 완료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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