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클릭 e종목]KB금융, 외국인 관심 떠났네…업종대표주 지위 약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뉴스듣기 글자크기
[클릭 e종목]KB금융, 외국인 관심 떠났네…업종대표주 지위 약화
AD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종대표주로서의 수급 프리미엄은 다소 약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의 관심 저하에 따른 것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외에도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인하 권고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논란 등의 규제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외국인들은 6월 이후 4개월째 국내 은행주를 순매도 중"이라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되는 상황에서는 업종대표주 수급 프리미엄은 상당 부분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40배에 불과해 절대적 저평가임은 분명하지만 외국인 수급과 NIM 추이 등을 감안 시 당분간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주가 흐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은행 NIM은 1.74~1.75%로 전 분기 대비 1~2bp 상승에 그쳐 은행 중 개선 폭이 가장 작을 전망이다. 경쟁 은행인 신한은행이 5~6bp 개선되고, 기업은행과 지방은행들은 12~13b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저원가성예금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어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높은 동사의 경우 조달코스트상승 영향이 더 큰데다 낮은 LCR 비율을 상향하기 위한 압박도 상당히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말 LCR 비율은 91.0%에 불과해 타 시중은행들의 97~100%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은 상반기 중 LCR 비율을 크게 상향시켰지만 KB금융은 오히려 하락한바 있다. NIM 저조 현상이 3분기의 일시적인 모습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은행권 수신 변화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인 마진 약세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2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은행 선정에 따라 약 0.8~0.9조원의 대출이 유입되면서 3분기 대출성장률은 1.3%로 상반기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NIM 개선 폭은 1~2bp 수준에 그쳐 예상보다 아주 아쉬울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환율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은행 비이자이익 부진이 지속되고,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손익도 다소 저조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의 미래 경기 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1200억원 적립 요인 소멸로 3분기 대손비용은 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겠지만 아주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