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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국내 규제 피해 글로벌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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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국내 규제 피해 글로벌서 활로 모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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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토종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해 국내 사업 확장에 부침을 겪게되자 글로벌로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지난 15일 태국 카세삿 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 공유 킥보드 업계 1위 업체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카세삿 대학교는 태국 내 3위권의 명문 국립대학으로, 방콕을 비롯해 태국 내 7개 캠퍼스에 8만6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교 중 하나다.


지쿠터는 태국 현지 시장 분석을 마치고 카세삿 대학교를 시작으로 치앙마이 대학교 등 태국의 주요 국립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쿠터는 곧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연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20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태국은 열대기후 지역으로, 일 년 내내 더운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도보 이동보다는 인구 대다수가 모빌리티, 특히 오토바이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모빌리티 문화에 친숙하며, 주행 및 주차질서도 잘 형성돼 있다.


현재는 태국 정부가 녹색성장 및 관광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으로서 전체 모빌리티 중 전기차 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경오염 방지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발전 등을 위해 공유 모빌리티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전동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은 지난 7월 일본으로 진출, 500대의 전동킥보드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일본 현지인 출신으로 구성된 자회사 설립을 마친 뒤, 일본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일본 또한 인구 절반이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면서 전동킥보드 면허 필수 조항이 삭제됨에 따라 공유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윙은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연내 전동킥보드 6000대 이상을 확보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도 순차적으로 공유 서비스를 출시해 일본 최대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전동키보드 공유서비스 회사들이 글로벌 진출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당국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내 사업 확장에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유킥보드 이용자는 면허가 없이는 운전 할 수 없고, 2인 탑승도 금지됐으며 헬멧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러한 규제로 국내 공유킥보드 시장 상황이 나빠지자 사업을 접는 기업도 늘었다. 지난해 9월 독일 킥보드 업체 '윈드'와 싱가포르계 '뉴런모빌리티'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최근엔 세계 최대 공유킥보드 업체 '라임'이 한국 진출 약 2년 8개월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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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기업들마저 두 손 들고 철수하는 상황에서 토종 기업들이라고 버텨낼 재간이 없다"면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글로벌 진출은 이제 고려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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