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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조·SK 6495억…추석 앞둔 대기업,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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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조8524억원·LG그룹 9500억원
포스코그룹, 8일까지 납품 대금 매일 지급

삼성 2조·SK 6495억…추석 앞둔 대기업,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내년에 출시될 전략 제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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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추석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줘야 할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명절 전후 직원 상여금과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운영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업체들을 돕겠다는 뜻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업체에 물품 대금 2조1000억원을 최대 열흘 앞당겨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조기 지급액은 지난해 추석(8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에 물품 등을 납품하는 수천개 협력업체들이 대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물품 대금 조기 지급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생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도 협력업체들에 물품 대금 6495억원을 추석 전에 먼저 지급한다. SK하이닉스(4500억원), SK텔레콤(1320억원), SK실트론(377억원), SK E&S(105억원), SK㈜ C&C(80억원), SK스페셜티(77억원) 등 10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평균 10일 먼저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자 비용은 SK가 부담한다.


삼성 2조·SK 6495억…추석 앞둔 대기업,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 참석, 임직원들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


현대차그룹도 납품 대금 1조8524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한다.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8개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업체에 납품 대금 9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지난 설 명절 때도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1조3000억원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5500억원 규모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매주 화·목요일에 결제하던 납품 대금을 1일부터 8일까지는 매일 지급한다. 월 단위로 정산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정산 실적을 기준으로 동기간 매일 지급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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