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 제안 반대 안해"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대한항공이 호주 경쟁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받았다. 호주 경쟁 당국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서울과 시드니 노선의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 수준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1일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을 반대하지 않을 것(The ACCC will not oppose Korean Air proposed acquisition)"이라고 밝혔다.
ACCC는 "이번 합병으로 현재 시드니와 서울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두 항공사가 결합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호주 항공사) 콴타스와 젯스타가 곧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콴타스와 젯스타는 올해 11∼12월부터 운항하는 인천∼시드니 노선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콴타스는 해당 노선에서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운항할 계획이다.
지나 카스-갓립 ACCC 의장은 "이번 인수는 시드니와 서울 간 직항편을 제공하는 유일한 2곳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콴타스 그룹이 시드니~인천 노선에 항공편을 제공한다는 것은 인수가 진행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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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ACCC는 "콴타스와 LCC(저비용항공사)가 항공편을 제공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수와 무관하게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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