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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저출산에 패션사업 종료… 궁중비책·포장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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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와 영업손실에 패션부문 영업종료

제로투세븐, 저출산에 패션사업 종료… 궁중비책·포장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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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아동 전문 기업 제로투세븐이 출산율 저하 등에 어려움을 겪던 패션 사업을 종료하고, 화장품과 포장 사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1일 제로투세븐에 따르면 이달 30일 패션사업부문의 영업을 종료한다. 제로투세븐은 ‘알로앤루’, ‘알퐁소’, ‘미미레브’ 등 유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국내 아동복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적자가 장기간 누적되다 보니 수익성이 뛰어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패션사업부문의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이 지속돼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잔여 재고 소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22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패션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86억원으로 확대되며 5년간 369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제로투세븐은 패션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화장품 사업인 ‘궁중비책’과 포장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궁중비책과 포장사업은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입지 제고,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중장기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궁중비책은 중국 쇼핑몰 티몰에서 유·아동 선케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올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유아 스킨케어 부문을 4년 연속 수상하며 국내외 유·아동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효능과 제품력을 개선한 프리미엄 베이비 라인 ‘프리뮨’을 출시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향후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과 동남아권, 북미 지역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포장 부문은 국내 유일의 분말 제품 캔 뚜껑 제조 사업으로 2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제조 분야를 분유 뚜껑(POE)에서 국내 성인 영양식, 커피까지 확장하면서 다양화하고 있고, 수출국도 기존 오세아니아 중심에서 미국, 유럽 등으로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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