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크라운제과는 충남 아산에 죠리퐁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친환경 과자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신 공장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연면적 약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지어지며 총 695억원(토지 제외)이 투입된다. 내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주력 스낵제품인 죠리퐁, 콘칲 등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과자를 생산할 예정이다.
크라운제과는 전날 신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크라운이 스낵 공장을 신축하는 것은 34년 만이다. 지난 1988년부터 인근 아산시 배방읍에서 운영 중인 기존 아산 공장의 생산설비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스낵 공장을 건설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이고, 저 녹스 친환경 보일러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까지 축소한다. 이 밖에도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할 수 있다.
공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지면서 신규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해진다. 생산 라인을 수직화하는 공정을 적용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이면서 생산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크라운제과는 기대하고 있다. 생산공장과 함께 지금보다 2배 이상 큰 물류 기지를 설치해 전국 스낵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을 이용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등으로 물류 효율성과 경쟁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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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축공장은 기존 아산공장이 보유한 생산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까지 더해진 최첨단 스낵전문 공장"이라며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생산 거점과 물류 거점을 구축해 향후 시장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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