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LG 클라우드 책임지는 필라웨어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가상화 솔루션 구축 업체
모방 쉬워 독자적 기술 필수
AI와 결합해 효율성 높일 것

삼성·LG 클라우드 책임지는 필라웨어 김윤철 필라웨어 대표.
AD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대세가 됐지만 인공지능(AI)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상화 솔루션 업체 필라웨어의 김윤철 대표는 "과거엔 프로그램 CD 하나를 구입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이었다면 요즘엔 이를 클라우드에서 구독해 이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면서 "하지만 클라우드에 올라오는 순간 모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AI기술이나 빅데이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LG-EDS(현 LG CNS)에서 근무하다 IT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2년 필라넷을 창업했다. 처음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가 독자적인 가상화 솔루션 기술로 주목받았고, 김 대표는 VM웨어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0년 필라웨어를 창업했다.


삼성·LG 클라우드 책임지는 필라웨어 필라웨어 직원들이 다음달 초 미국에서 출시할 '스마트클라우드포털V3' 제품 설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있다.

삼성·LG 클라우드 책임지는 필라웨어


필라웨어는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으로 고객사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필라웨어의 주요 고객사다. 김 대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기본 형태로만 나와 있는 VM웨어 제품에 우리가 개발한 스마트클라우드포털(SCP) 프로그램을 애드온 형태로 붙여 고객이 해당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 과거엔 각 사업 부문별로 여러대의 실물 컴퓨터를 들여 회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했다. 이 경우 공간 구축이나 하드웨어 유지보수 등 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요즘 기업들은 클라우드에서 가상데스크톱(VDI)을 구축해 데이터를 관리한다. 현재 VM웨어는 글로벌 VDI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필라웨어는 VM웨어로부터 2020년 ‘올해의 최고 파트너 상’, 2021년 ‘네트워크 가상화 부문 최상위 기술자격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LG 클라우드 책임지는 필라웨어 김윤철 필라웨어 대표가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의 클라우드 구축 움직임이 코로나19로 더욱 가팔라졌다고 했다. 비대면 업무가 일상이 되고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가상자산, 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필라웨어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37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구상을 하는 김 대표가 주목하는 건 클라우드와 AI의 결합이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고려대 언어정보연구소 등이 주관한 콘퍼런스 ‘딥러닝 시대의 언어연구’에서 ‘VM웨어 로그를 통한 머신러닝’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단순 클라우드 구축이 아닌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용자의 편의성과 관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AD

김 대표는 다음 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필라웨어가 10년간 공들여 자체 개발한 가상 데스크톱 관리 자동화 솔루션 ‘스마트클라우드포털V3’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제품 론칭을 발판으로 미국 등 글로벌 사업도 적극적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해외 법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내년 매출은 5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