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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쇼크 기록한 증권株…"저점 지나 3분기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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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2분기 어닝쇼크 기록한 증권株…"저점 지나 3분기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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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가운데 3분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이 저점을 지나 주가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20일 대신증권은 "2분기 주요 대형사들이 1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채권의 운용 손실이 확대된 탓이라고 짚었다. 대형 증권사들이 적극 운용하는 채권 규모는 평균 20조원 이상인데, 지난 6월 들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손실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회사별로 1000억원 내외의 운용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2분기에 비시장성 자산의 반기 평가가 반영돼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추가 악화를 방어했다고 짚었다.


다만 지난 7월부터는 증권업계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짚었다. 급등락을 거듭하던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운용 환경이 직전 분기에 비해 나아졌다는 이유다. 대형 증권사 기준으로 상반기 내내 적자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서 흑자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의 운용 환경 역시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대신증권은 한국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3.0%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금리는 상반기 단기적 급락이 과도했지만 점차 기준금리에 수렴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33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한 뒤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고 짚었다. 증권주 주가도 함께 내려 거래대금과 증권주는 6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7월 들어 거래대금은 13조원선에서 방어되고 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과거 평균을 고려하면 증권 거래대금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 종목의 주가가 구조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더라도 정상화는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증권업을 둘러싼 환경은 나아졌지만 이익의 드라마틱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 2분기 어닝쇼크와 함께 실적은 저점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증권업종 내에서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유지하는 한편 NH투자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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