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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징하게 맛있네”…버거 업계에 부는 ‘로컬 상생’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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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창녕 갈릭 버거’·‘보성 녹돈 버거’
SPC그룹 쉐이크쉑 ‘하동 차차 쉐이크’까지
지역 특산물 활용…전국 조기품절 사태 불러

“워메 징하게 맛있네”…버거 업계에 부는 ‘로컬 상생’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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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스르르 스르르 육즙이 스르르...스르르 스르르 녹돈이 스르르. 열사 절사 녹네 녹아", "워메 징하게 맛있네. 입안에서 스르르 녹네 녹아!"


전남 보성의 푸른 차밭에서 녹찻잎을 따던 김형남 할아버지가 한 입 베어물고 구수한 사투리로 맛 품평을 하며 내보인 건 한 버거 프랜차이즈의 버거 신제품이었다. 구성진 농부들의 노랫소리에 전라도 사투리를 더한 재미난 가사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이 광고 영상은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6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야심차게 선보인 ‘보성녹돈 버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버거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마케팅이 한창이다. 업계는 신선한 이미지로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리면서 지역과 브랜드가 상생하는 ‘윈윈’ 전략을 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지난 4일 재출시한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초반 지난해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일환으로 첫 선을 보인 이 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158만개가 팔렸다. 이후에도 2초 만에 한 개 꼴로 팔리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전국적인 조기 품절 사태를 일으킨 제품이다. 마늘 6쪽을 통째로 갈아 넣은 마늘 토핑이 들어가는데, 맥도날드는 이 마늘을 강원도 창녕읍과 대합면 밭에서 공수한다. 농협창녕군연합사업단이 계약 재배한 마늘을 창녕농협·우포농협에서 1차 가공하고, 이 깐마늘은 오뚜기로 보내져 올리브유가 섞인 아이올리 소스로 탄생한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예상 수급 총량은 85톤에 달한다.


광고 영상으로 화제가 된 보성녹돈 버거에는 전남 보성의 녹차잎 사료로 키워낸 녹돈 패티가 들어간다. 보성 녹돈은 녹차 발효 사료를 돼지에게 급여해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 누린내를 줄인 기능성 돼지고기다. 패티에 들어가는 돈육 뿐 아니라 양배추와 적양파, 토마토 같은 식재료도 국내산으로 사용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한국맥도날드는 보고 있다. 실제 맥도날드에서 수급하는 국산 식재료는 지난해 기준 연간 4만톤 수준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한국 진출 기념으로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들을 꾸준히 개발·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진출 6주년을 맞아 이달 31일까지만 한정판으로 한국식 씨간장 베이스 햄버거 ‘더 헤리티지 370’와 ‘하동 차차 쉐이크’ 를 판매하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미국 쉐이크쉑 본사의 컬리너리 디렉터 마크 로시티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SPC그룹 이노베이션랩 연구원들과 함께 1년간 연구해 탄생했다. 370년간 장맛을 지켜온 식품 명인의 씨간장을 원재료로 사용해 들깨와 간장을 넣은 새로운 아이올리소스를 개발했고, 속재료로는 궁채 장아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동 차차 쉐이크는 열대과일을 블렌딩한 하동녹차와 발효를 거쳐 탄생한 콤부차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쉐이크다. 쉐이크쉑은 앞서 지난해 7월엔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한일관과 협업한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지평 막걸리와 협업한 ‘막걸리 쉐이크’도 출시·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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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버거 업계에 부는 지역 상생 바람은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식업도 한국인의 입맛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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