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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주식·채권·외환 위기대응 프로그램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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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확대

18일 금융산업리스크 대응 관련 민간전문가 간담회

금융위 "주식·채권·외환 위기대응 프로그램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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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은 1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산업리스크 대응 관련 민간전문가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주식, 채권, 외환시장별로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주가지수와 채권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거나 상승할 때 증안펀드, 채안펀드, 공매도 제한, 지수선물 및 국채선물의 포지션 한도 강화 등 실시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유동성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법은 공개시장에서의 매매대상 증권을 국채, 통안채 등으로 한정하는 반면, 미국 연준 등은 위기상황 시 매입 대상증권을 정부보증채,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 부문에서도 잠재부실 현재화, 자금조달 여건 악화, 자산가치 하락 등의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금융산업 리스크를 모니터링·대응함에 있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험’, ‘위험의 축적’, ‘업권간 상호연계성 확대’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는 기존 감독 시스템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새로운 채널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니터링 초점을 다변화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한 기간 지속될 경우, 지금은 작은 문제로 보이는 것들도 장기간 축적되어 큰 리스크 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긴 시각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업권간 상호 연계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부문에 발생한 충격이 업권간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업권 간 상호거래는 지난해 9월 기준 총 3191조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권간 거래가 1906조원, 은행-비은행 간 거래는 1137조원이었다.


이어 "금리인상 등에 따라 최근 저신용 기업의 신용리스크, 주요 신흥국의 연쇄 부도위험 가능성 등 금융시장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한 부동산 PF 부실화 위험, CP금리 상승 등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경색, 환율변동에 따른 환손실 위험 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업종에서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급격한 금리상승, 부동산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일시적 유동성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준비 중인 예보의 금융안정계정 등 추가적 장치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최동범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저금리 환경에서 급격히 늘어난 부채가 유발할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며 "부채 축소를 위한 자산매각 과정에서 시장 유동성 부족이 발생 가능할 뿐 아니라, 늘어난 이자비용으로 인해 투자·소비 감소가 감소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될 수 있다"고 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는 채권 운용수익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및 부동산PF 부실화 리스크 등을 주의해야 하고, 보험사는 매도가능 채권 비중을 확대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수익률 악화, RBC 비율 하락이 우려되며, 환헤지 비용 상승 및 취약차주 신용리스크 증가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가격변수의 신축적 조정과 거시정책 신뢰성 유지가 회복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내년까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평균 성장률을 완만히 하회하는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화가 진행되던 과거와 달리 미중 갈등 등으로 보호주의가 부상하고 있어 수출기업의 자금사정 및 무역수지 악화 등에 대비해 미시·거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거와 달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 주요국의 가파른 통화정책 정상화, 자산가격 급락,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회사 보유자산 손실, 대출 부실화, 외화유동성 악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환종 NH투자 FICC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간 갈등 등 지정학적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대외 환경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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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건 KB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경기둔화 등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 및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시행 이후 과당경쟁이 발생할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증권업권은 부동산PF 대출 중 중순위·후순위 대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미분양이 현실화 될 경우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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