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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인플레보다 경기방향 따라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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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자형 정체 이상의 경기 회복시
채권·우량주부터 우선 매입
경기하강 위험땐 현금비중 유지

[논단]인플레보다 경기방향 따라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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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화두가 인플레이션이었다면, 하반기에는 경기 논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이미 2분기 연속 후퇴하는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한 가운데, U자형으로 회복할지(현재 V자형 회복 가능성은 매우 희박), L자형으로 정체될지, 3)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리세션(recession :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감소로 나타나는 경기위축)이 나타나게 될지다.


U자형 회복은 현재로서는 최선의 상황 전개이며, 인플레이션 완화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우선 하반기는 미국의 연말 소비, 내년 중국의 춘절 소비 등을 반영하면서 수요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 2·3분기를 정점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를 보이면서 연준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에 속도 조절 여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경우라면 내년 실물경제 전망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 안정과 전 세계 경제 주체들의 긍정적 전망과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가 쉽지 않다.


L자형 정체는 현재로서는 기본적인 상황 전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실물 경제가 중기적인 둔화 사이클로 접어드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등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경기 부정적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내년 세계 실물경제 성장이 확연히 하락하고, 간헐적인 마이너스 성장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충분히 예견되고 준비됐다는 점에서 급격한 실물경제나 금융시장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그리고 주요한 민간경제 주체가 최대한 추구할 상황이라는 점에서 현실화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리세션으로 접어드는 상황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높은 에너지 가격과 비용 증가 요인이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민간소비, 민간투자, 순수출 부분에서 경기후퇴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볼 때, 올해 3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 성장 전망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2년 내내 경기후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리세션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된다면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현상)이 전개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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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 주식시장, 채권시장은 동반 약세였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강도 높은 통화긴축, 주식시장은 실물경제 조정과 위축에 더해 금리 상승으로 발생할 기업실적 부진과 기업가치의 할인을 반영한 상태다. 앞으로는 실물경제의 하방 압력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가 중요하다. L자형 정체를 기본 상황으로 업사이드(upside: 상승) 여력과 다운사이드 (downside : 하락) 위험을 가늠하는 것이 필요하다. L자형 정체 이상의 업사이드 여력을 본다면 채권과 우량주부터 매입하고, L자형 정체 이하의 하락 위험을 본다면 현금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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