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정당화'·강훈식 '젊은 수권정당'·박용진 '사회연대정당'… 각양각색 인천 당대표 합동연설회

인천 합동연설회 정견발표
이날 제주·인천지역 개표결과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인천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후보들이 각기 다른 메시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정당화'를, 강훈식 후보는 '젊은 수권정당'을, 박용진 후보는 '사회 연대정당'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지역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차기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전국정당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 후원허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세가 취약한 지역에는 비례대표 우선 배정, 주요 당직 부여를 비롯해 일상적인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기는 민주당'을 강조하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당대표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강훈식 후보는 인천을 수많은 최초를 간직한 도시,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자부심을 지닌 도시라고 설명하며 "민주당을 변화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발상, 새로운 사람들이 변화와 역동의 원천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새로운 선택지, 강훈식을 주목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박용진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우리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되고 힘든 우리의 이웃들, 우리 국민들에게 든든한 것이 돼야 한다"고 연설했다.

박 후보는 "그래야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잇겠다고 이야기하고, 노무현이 이야기한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가자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 연대 정당'을 강조하며 "우리 민주당이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출산 휴가 신청서 육아 휴직 신청서를 눈앞에 두고 망설여야 하는 젊은 엄마 아빠의 든든한 벗이 되자"고 피력했다. 이어 "사당화 논란이 아니라 선당후사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