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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탑'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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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부문 가세…토론토영화제서도 상영돼

홍상수 신작 '탑'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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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스물여덟 번째 영화 '탑(Walk up)'이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열리는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3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탑'은 경쟁 부문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조개상을 두고 약 스무 편의 영화와 겨룬다. 스페인 북부 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제는 스페인어권 최고의 역사와 영향력을 자랑한다. 홍 감독은 2016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감독상인 은조개상을 받았고, 2020년 '도망친 여자'로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탑'은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의 영화로는 열두 번째로 토론토에서 소개된다. 지오나바 풀비 토론토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의 거장이 익숙하게 만들어 놓았던 공간과 인물들에게로 돌아간다"라며 "멜랑콜리한 부드러움이 인류애와 함께 스크린을 채우고, 홍상수 영화의 친숙한 풍경과 여러 잔의 와인 위로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가 함께 한다"라고 평했다.



홍상수 신작 '탑'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초청


'탑'은 지난해 가을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에 촬영됐다. 배우 권해효, 이혜영, 조윤희, 박미소, 송선미, 신석호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을 맡았다.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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