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검은 코스피' 동학개미 다 떠났네…'역대급 거래실종' 회전율 0% 찍었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상장주식 회전율 18일·19일 0%…3년7개월만에 처음
시가총액 회전율도 최저치 기록…"거래가뭄 회복 요원"

'검은 코스피' 동학개미 다 떠났네…'역대급 거래실종' 회전율 0% 찍었다
AD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거래절벽’에 신음하고 있다. 약세장(베어마켓)을 만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탈출이 계속되면서 거래대금이 폭삭 주저앉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남아 있는 자금의 주식거래도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거 유입됐던 개인투자자들이 사실상 증시 무대를 다 떠났고, 버티고 남아 있어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상장주식 회전율, 시가총액 회전율, 거래대금이 모두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하며 최저치 기록을 세우는 등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채 활력을 잃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 전체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0.95%, 0.98%를 기록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상장주식 중 매수 또는 매도가 이뤄진 주식의 비율을 뜻한다. 회전율이 0%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2월11일(0.94%) 이후 처음이다. 올해 4월5일 2.95%를 기록하는 등 2%대를 기록했지만 6월부터 점차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6일과 25일에는 각각 1.14%, 1.08%에 머물렀다.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큰 손실을 보면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뜻이다.


시가총액 회전율 역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은 이달 월 기준(26일까지 집계) 6.79%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이 월 기준 6%대로 주저앉은 것은 2019년 10월(6.71%)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은 9.17%로 2020년 1월(8.69%)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세운 최저치 기록을 이달 들어 또 경신한 것이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는 의미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장세가 시작된 2020년 2월부터 10%를 넘겼고 지난해 1월에는 24.87%까지 치솟았다. 시장 전체(코스피+코스닥+코넥스) 기준으로 보면 이달 시가총액 회전율은 10.77%로 간신히 두자릿수대를 유지중이다. 10%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2월(10.92%) 이후 처음이다.


거래대금도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 시장 전체(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거래대금은 11조원대로 주저앉았다. 25일 11조4560억원, 26일 11조6160억원에 그쳤다. 2020년 2월10일 10조3020억원 이후 최저 기록이다. 월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2020년 2월 이후 29개월여 만에 12조원대로 떨어진 후 12조원에서 13조원대를 오간다.


AD

당분간 이 같은 거래가뭄은 이어질 전망이다. 추가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기업 실적 감소 등 불확실한 환경 등 변수가 많아 본격적인 반등 국면을 맞기 전까지 공격적으로 증시에 자금을 쏟아붓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월평균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이 현재 17개월째 마이너스 구간에 머무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거래대금 및 증시주변자금 감소의 심각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처음 경험하는 약세장에 모두 등을 돌렸다"면서 "당분간 증시거래자금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