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5일간 캠프 프로그램 운영
창의과학, 문화·예술, 생태·환경, 사회역사 테마 코스 구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그간 학업에 지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들었을 청소년들을 위해 5일 동안의 장기 캠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첫 시범운영으로 숙박 없이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일 9시 ~ 17시까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범 운영 후 서울시는 매년 방학 캠프를 안정적으로 지속 운영해 방학 중 학부모들에게 가중되는 자녀 돌봄의 부담 또한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청소년 동행 캠프 기간은 내달 8~12일까지로 방학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진로모색 및 새로운 교육 경험의 기회를 가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에서는 지역 단위로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학캠프 문화가 활성화돼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주단위로 지역학교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다양한 캠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대상은 4학년 이상 초등학생(만10세 이상)과 중학생(만13세 이상·만 15세 이하)이며, 캠프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서울시 4개 권역별로 각 2개 베이스캠프가 운영되며, 베이스캠프별로는 20명씩 총 16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에 있어서 소득계층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저소득 청소년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캠프 프로그램은 권역별(동북·동남·서남·도심)로 운영된다. △창의과학 △문화·예술 △생태·환경 △사회역사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의 특성 및 청소년의 관심사 등을 반영해 다채로운 코스로 구성했다.
올해 여름방학 시범 운영될 청소년 동행 캠프는 청소년센터 등 8개소와 협력해 주제별로 교육·체험 코스를 개발한 것이지만, 오는 겨울방학부터는 이를 보완해 청소년센터 21개소와 청소년미래진로센터 3개소로 확대하며 장기캠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안전한 청소년활동을 위해 자가진단 키트를 통한 코로나 선제검사 실시, 보건소 연계 등 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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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방학은 누군가에겐 다양한 체험과 질 높은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에겐 외롭고 소외되는 기간일 수 있다”며 “서울시가 준비한 청소년 동행 캠프는 이와 같은 청소년을 비롯해 장기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 모두가 행복한 방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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