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달콤하게, 부드럽게!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AD

드링킷에서 글을 쓰며 막걸리에 이것저것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셔 본 결과, 막걸리와 궁합이 가장 좋은 음료는 우유라고 결론을 내렸다. 여름만 되면 ‘지금 꼭 마셔야 하는 꿀 막걸리 레시피’라는 게시물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막걸리를 베이스로 얼음과 우유를 함께 간 파리바게뜨의 ‘막걸리 쉐이크’가 큰 사랑을 받았던 걸 보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흰 우유 말고 딸기우유나 초코우유처럼 맛이 첨가된 우유와 막걸리를 섞어 마시면 어떨까?


막걸리+흰 우유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기본 중의 기본, 흰 우유를 활용한 막테일부터 만들어 보자. 막걸리와 우유를 1:1 비율로 섞은 뒤, 꿀을 한 바퀴 휙 둘러 완성했다.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막걸리의 새콤한 맛보다는 우유의 고소함과 향기로운 꿀의 달콤함이 주를 이룬다. 시원하고 달달해서 이 계절과 잘 어울린다. 목넘김도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좀 더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여기에 미숫가루를 한 스푼 넣어 보자. 또다른 매력의 꿀 막걸리를 맛볼 수 있을 테니.


에디터 점수 5점 / 역시 검증된 맛. 느끼하지 않고, 단 맛도 적당하다.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음료다.


막걸리+딸기 우유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그렇다면 딸기 우유는 어떨까. 흰 우유 꿀막걸리와 동일한 레시피로 만들어 봤다. 주점 메뉴판에서 자주 봤던 딸기 막걸리 완성. 과연 맛은 어떨까.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막걸리에 딸기 우유만 넣었을 뿐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딸기맛 요구르트나 라씨를 마시는 것처럼 보드랍고 달달하면서, 상큼하다. 탄산도 적당하다. 딸기 우유만 넣으면 단맛이 살짝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향긋하게 달착지근한 맛을 더해 주는 꿀은 잊지 말고 넣도록 하자. 냉동 딸기나 생딸기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더욱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안주로는 도톰하게 튀기듯 부쳐낸 파전이나 옥수수 치즈전을 추천하고 싶다.


에디터 점수 5점 / 기대 이상의 맛. 이 막걸리를 아직 맛보지 못했다면, 오늘 저녁에 꼭 만들어 마셔 보길 바란다.


막걸리+바나나 우유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다음은 바나나 우유. 단지형 바나나 우유의 달콤한 향을 맡고 나니 이것이 과연 막걸리와 잘 어울릴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조심스레 바나나 우유 막테일을 만들어 봤다. 비율은 마찬가지로 1:1. 꿀은 넣지 않았다.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바나나 우유 특유의 달콤한 향이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 막걸리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달콤한 바나나 우유에 새콤한 요구르트가 한 스푼 더해진 듯한 맛인데, 알코올 맛은 전혀 없었다. 질감은 상당히 크리미한 편! 계속 마시다 보면 조금 느끼하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우유 같은 순한 맛을 원한다면 1:1 비율로, 으른의 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막걸리와 바나나 우유를 2:1 비율로 섞어 보도록 하자. 얼음과 함께 바나나를 썰어 넣고 쉐이크 스타일로 갈아 마셔 봐도 좋겠다.


에디터 점수 3점 / 알코올 맛 덜 나는 달달하고 순한 술을 좋아한다면 추천. 주당들에겐 비추. 바나나 우유만으로도 충분히 달콤하니, 꿀은 넣지 말 것.


막걸리+초코 우유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마지막 주자는, 음주 후 숙취 해소를 위해 자주 찾는 음료인 초코 우유. 꿀을 넣지 않고, 위와 같은 비율로 잘 섞어 주기만 했다.


우유 넣은 막걸리, 어디까지 마셔봤니?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장수주식회사의 ‘막카오’를 기억하는가? 쌀로 빚은 술에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닙스를 더해 만들었던 그 제품! 막걸리에 코코아 가루 내지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섞어 먹는 듯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었는데, 초코 우유를 섞은 이 막걸리도 그와 비슷한 맛이 난다. 막걸리와 초콜릿 맛이 완전히 따로 노는 듯한 느낌. 초콜릿이 들어간 술인 머드쉐이크와 비교해 보자면, 그보다 조금 더 달고, 텁텁한 맛은 덜하다.


에디터 점수 2점 / 호기심에 한 번쯤은 마셔볼 만한 맛. 어떤 맛인지 알고 나면, 초코 막걸리를 다시는 찾지 않을 것.


AD


사진=김보미




김보미 인턴기자 jany69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