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융, 증권주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0분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5.53% 오른 8만21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한화투자증권(4.93%), 삼성증권(3.53%), 메리츠증권(3.35%), 미래에셋증권(3.33%), 대신증권(2.35%), 우리금융지주(5.17%), KB금융(4.86%), 하나금융지주(3.09%), 신한지주(2.03%)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낙폭이 과도하게 형성됐다는 시각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두 업종은 경기침체 우려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이 확대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지주의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후 전일까지 KRX은행지수는 23.41% 폭락해 전체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KRX증권지수도 17.61% 내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 주가 하락은 다소 과하다고 판단,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하락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7~10%으로 확대됐다”며 “현재 주가는 높은 하방 경직성을 형성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축소되면 은행주 주가는 다시 펀더멘털에 수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을 저점을 형성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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