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2동 주민자치회(회장 정희만)가 지난 18일 광주효광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찾아가는 청소년 자치학교·학교총회’가 학생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9일 서구 상무2동에 따르면 이번 학교총회는 마을중심 자치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이들이 지역과 마을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효광중 전교생은 총회를 위해 200여 가지가 넘는 마을의제를 발굴해 이 중 학생안전을 지켜주는 펜스, 불법주정차 없는 등하굣길을 확보해주세요, 우리가 갈 곳은 어디일까요?, 덥고~춥고~좁고 버스정류장을 바꿔주세요 등 5개 상정 안건을 선정했다.
투표 결과 140표를 득표한 학교 근처 버스정류장 환경개선 의제가 1위로, 뒤를 이어 98표를 득표한 청소년카페 공간조성 의제가 2위로 채택됐으며, 이 의제들은 내달 15일에 개최되는 ‘쌍쌍일촌 마을총회’의제로 올라가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와 효광중학교의 협력으로 톡톡블럭, 잔디인형, 수채화 타투 만들기 등 17개 체험부스 등을 운영하고, 학부모들로 이뤄진 난타 동아리, 학생 밴드·댄스동아리의 식전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학교총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전에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다니며 활동하고, 오후에는 마을의제 제안발표를 듣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의제가 무엇일까? 고민해보고 투표도 해보는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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