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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자금조달에 목 탄다…이익률 악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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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자금조달에 목 탄다…이익률 악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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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침체 이어지며

수익성 유지 전략 수정 불가피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원자재값 상승, 건설경기 침체 우려에 놓인 건설사들이 시중금리 상승 여파로 자금 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올해 이익률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도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건설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장기 기업어음(CP)금리, 회사채금리(BBB-) 등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금조달 비용인 회사채와 CP금리의 상승은 건설업 자금조달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이익률을 악화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5차례에 걸쳐 올렸다. 자이언트 스텝(0.75%)을 공언한 미국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려고 7~8월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나라 기준금리 역시 3%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더 커지는 데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건설기업들이 하반기 경영 목표를 고쳐써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회사채 발행으로 지급해야 할 이자율도 상승하고 전체 비용에서 지급해야 할 이자의 몫도 커져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이 연구위원은 "상반기 건설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 역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꺾인 상황"이라며 "하반기 건설경기도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CBSI) 전월 대비 18.7%포인트 하락한 64.7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때인 2020년 1월(20.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이며 지수자체도 2020년 4월(60.6)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7월 전망치는 73.6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측되나 지난해와 올 초 지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건설 체감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자재값 상승세도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차질로 인해 착공 지연, 공기 증가, 수익성 악화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발주자와 건설업자 등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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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아파트 현장에서 근무 중인 D건설사 현장소장은 "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이 갈등으로 터져나온 대표적인 사례가 둔촌주공"이라며 "협력사는 협력사대로 오른 자재가격 인상분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이를 수용해주기에는 시공사도 여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수주량은 예전보다 늘었는데 손에 쥐는 돈은 별로 없는 ‘풍요속 빈곤’이 되지 않으려면 개별 건설기업이 내부적으로 설정해놓은 원가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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