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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兆 현금 쌓아놓은 삼성SDS, 투자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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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兆 현금 쌓아놓은 삼성SDS, 투자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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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과 물류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행보에 나섰다. 4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활용,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펀드(SVIC)를 통해 미국 물류 스타트업 'Vizion(비전)'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비전은 해상 물류 가시성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물류 가시성이란 정확한 화물 출·도착시간, 위치 정보 등 물류 전 과정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고객에게 적기 제품 생산·판매는 물론 신속한 리스크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글로벌 물류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꼽힌다.


비전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해운 선사 및 항만터미널의 화물 위치 정보 등 주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정확도가 높은 화물 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삼성SDS는 비전이 제공하는 화물 위치 정보를 자사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와 연계해 다양한 화물 운송 트래킹, 선박 스케줄 등의 정보 제공과 화물 도착시간 예측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이용하는 화주는 선적·환적·도착항 등에서의 화물 출·도착시간 , 실시간 위치 트래킹, 운송 모니터링 등 글로벌 전 지역 해상 물류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받게 된다.


업계에선 삼성SDS의 이번 투자가 M&A 행보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클라우드와 물류 플랫폼 이 2가지 방향에 맞는 투자와 M&A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의 이같은 의지는 회사가 클라우드 전환의 큰 흐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삼성SDS는 물류 업무 아웃소싱 형태인 3자물류(3PL)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하지 않은 기존 3PL은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자금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SDS의 보유 무차입 순현금은 현재 4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41%다. 이는 초우량한 재무구조로 가용자금 측면에서 국내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네이버 다음으로 많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SDS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AI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해 현금 자산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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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물류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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