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년 앞둔 정태명 교수의 DTx 도전기…"자유로운 분위기에 인재 남아"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DTx시대⑥]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 인터뷰
"배운 것 써먹어 아이들 치유할 수 있다니 즐거워"
직급 없고 규제 없는 히포티앤씨…CES 2관왕 배경
아킬리 넘어 내년 'Attnkare' FDA 임상 도전

정년 앞둔 정태명 교수의 DTx 도전기…"자유로운 분위기에 인재 남아"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
AD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는 내년이면 교수직(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정년을 맞는다. 학부 시절부터 하면 40년 넘게 컴퓨터공학·정보통신 분야를 연구했고, 그 사이 수많은 제자들이 그의 손을 거쳐 국내 IT산업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어떻게 디지털치료제(DTx) 개발에 뛰어들게 됐을까. 정 대표는 "2020년 4월 히포티앤씨를 창립하고 DTx 개발에 나서면서 여러 가지가 좋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내가 배운 기술도 써먹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 관심이 참 많은데 아이들을 치유할 수도 있다. 매일 매일이 즐거워 눌러앉았다"는 그의 말에서 DTx 개발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직급·상대평가·규제 '3無'

히포티앤씨에는 세 가지가 없다. 먼저 직급이 없다. 모든 직원은 연구원이다. 각 부문별 팀장은 두고 있지만, 리더가 아닌 중재자 역할이다. 조직 내 의견을 조정하고 상의하는 역할이지 수직적 구조의 상급자가 아니란 의미다. 또 상대평가가 없다. 자기평가서는 자기가 쓰고, 일하는 시간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규제가 없다. 자유롭게 휴가도 사용하고, 출퇴근도 자율이다. 점심시간도 2시간을 주고 있다. 1시간은 밥을 먹고, 1시간은 쉬고 놀라는 의미에서다. 여기에는 정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는 "좀 더 자유롭게, 인격적으로 인정해주며 일을 하고 싶다"며 "이렇게 해도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분위기는 곧 우수한 인재들이 히포티앤씨를 찾는 효과로 이어졌다. 현재 직원은 45명인데 대부분 연구원이다. 석·박사를 마친 정 대표의 제자는 물론 해외 유수의 대학을 나온 재원들도 즐겁게 일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의료진들이 함께 DTx 개발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자연스레 성과도 나오고 있다. CES 2022 2관왕이 대표적이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CES 참가에 의의를 뒀다가, 참가하는 김에 도전해 보자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했다.


정년 앞둔 정태명 교수의 DTx 도전기…"자유로운 분위기에 인재 남아" 혁신 스타트업으로 히포티앤씨를 찾은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왼쪽 3번째)과 정태명 대표(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업진흥원]

기술·혁신 타협 없어…"아킬리 넘어선 ADHD DTx"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그도 타협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기술력과 혁신성이다. 정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아킬리 인터랙티브(Akili interactive)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DTx인 ‘엔데버(EndeavorRx)’와 비교해 자사의 ‘어텐션케어(AttnKare)’가 분명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엔데버는 ADHD 중에서도 주의산만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어텐션케어는 난폭성까지 모두 진단할 수 있다"면서 "치료도 엔데버는 어드벤처 게임만 있는 반면 우리는 어드벤처는 물론 트레이닝, 플레잉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FDA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AD

정 대표는 ADHD를 넘어 더 다양한 DTx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는 우울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블루케어(BlueKare)와 깔창에 부착된 센서로 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으로 당뇨발을 분석·예측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정 대표는 "돈을 버는 것보다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며 "매출의 20%는 해당 질병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213:03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다주택' 71번 '투기' 31번…李대통령 SNS로 읽는 정책 신호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 달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다주택(다주택자 포함)'으로 71회였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특정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꺼내는 것은 그 자체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무게 중심이 실거주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다주택자 규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2일 아시아경제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부

  • 26.02.2009:59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

  • 26.02.2008:19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 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