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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광주 초등생 가족 수사 닷새째…경찰 수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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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로 완도 입도한 뒤 행방 묘연
지난달 31일 오전 4시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이후 행적 끊겨

'실종' 광주 초등생 가족 수사 닷새째…경찰 수색 확대 광주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지난 24일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조유나양(10)과 부모 등 일가족 3명에 대한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들 가족을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사진=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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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추적하는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유의미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모양(10)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한 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종료일인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탐문조사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조양의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께 승용차를 타고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로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전남 완도군 신지면의 한 펜션에 묵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가족은 오후 11시쯤 승용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왔고 이튿날 뒤 오전 4시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대에서 생활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이 나타난 후 행적이 끊겼다.


현재 경찰은 이후 가족의 행적을 확인할 단서가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조모양의 부모는 학교 측에 행선지를 제주도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도 방문은 물론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들에게 조양의 실명과 사진, 사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조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닷새째 행방이 묘연하자 이날 하루에만 1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하는 등 수색 작업을 확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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