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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3강 목표…'투자' 무장한 기업이 뛴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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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매출 5.4조...증가율 2.6%로 낮아
관련 사업체 98.5%가 중소기업, 국내시장 성장 정체

로봇산업 3강 목표…'투자' 무장한 기업이 뛴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자료: 2020 로봇산업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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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3강 목표…'투자' 무장한 기업이 뛴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로봇 세계 3대 강국’을 목표로 과감한 규제 혁신을 약속한 가운데 기업들이 로봇을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과감한 투자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한국의 로봇산업은 사업체수, 매출액, 수출액, 인력 성장세가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투자와 규제 혁신이 동반되면 충분히 로봇 세계 3대 강국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연 2.6% 성장에 그친 로봇시장...규모 5조4736억원 =27일 로봇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산업 매출은 2020년도 기준 5조4736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에 그쳤다. 매출액 5조8019억원을 기록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시장 규모가 후퇴했다. 분야별 비중은 제조업용 로봇이 52.4%로 가장 많고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32%), 전문서비스용 로봇(8.4%), 개인서비스용 로봇(7.2%) 순이다. 로봇 관련 사업체는 현재 2427개사로 98.5%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로봇매출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절반 이상인 69%에 달한다.


로봇시장 성장은 정체돼 있지만 한국의 로봇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을 금새 따라잡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0년 기준 최고 기술력을 갖춘 유럽연합(EU)을 기준으로 할때 한국의 기술력은 80% 정도 따라와 있고, 기술 격차는 2년6개월~3년 정도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과감한 자본 투자와 정부의 규제 혁신, 연구인력 육성이 뒷받침된다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한국의 로봇산업도 충분히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대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계획을 발표할 때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는 로봇산업에 대규모 자본과 연구인력이 투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로봇산업 3강 목표…'투자' 무장한 기업이 뛴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로봇산업 3강 목표…'투자' 무장한 기업이 뛴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로봇산업 3강 목표…'투자' 무장한 기업이 뛴다[테크전쟁, 선진국의 탄생]


◆‘로봇 청소기’ 넘어 배송·물류지원 등 다양해진 로봇기술=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던 LG는 안내로봇, 서빙로봇, 살균로봇, 잔디깍이 로봇 등 로봇의 형태와 기능을 다양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2025년 약 11조5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물류로봇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을 비롯한 UPS, 페덱스,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물류창고의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물류 로봇을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LG도 다음달 물류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로봇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온 결과다. 이미 CJ대한통운과 차세대물류로봇(AMR)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조공장, 물류 창고 등에서 대량의 물건을 운반하는 데 특화한 로봇을 공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기술 강점을 살려 불규칙한 노면 위와 장애물 사이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사업 부문에 5년간 8조9000억원을 투자하겠고 밝히며 투자금 중 일부는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로봇에도 쓰일 것이라고 했다.


이미 가시적인 연구개발 성과물도 나오고 있다. 독자 개발한 의자형 착용로봇 CEX, 조끼형 착용로봇 VEX는 현장에서 시범적용하는 등 검증을 거쳐 2020년 10월 부터 미국공장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쓰고 있다. 지금은 이를 의료용으로 확장,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거나 재활과정에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 기반의 서비스로봇은 고객 응대 서비스를 하는 ‘달이’, 호텔 내 배송서비스를 하는 ‘H2D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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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로봇 개발을 리서치 부문에서 진행하다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팀을 거쳐 로봇사업팀이 정식 출범했다.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앞으로 5년 동안 450조원을 투자할 방침인 만큼 로봇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삼성은 연내 웨어러블 로봇 ‘젬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 후 보행 보조를 받는 의료기기용 뿐 아니라 입고 운동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피트니스용 등 기술 접목 방향에 따라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젬스 상용화를 앞두고 로봇사업팀 인력을 현재(130여명) 대비 연말까지 2배 이상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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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건비 부담' 숙제‥임금 직무 구조 같이 손봐야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기업 현장은 제도 도입을 위해 넘어야 할 구조적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정년만 늘릴 경우 조직의 인건비 구조가 크게 흔들리고, 청년 채용과 직급 순환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년·임금·직무 구조를 함께 바꾸는 '세트 개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년 연장을 도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정년 연장이 미치는 영향

  • 25.05.1211:00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노동시장에서의 은퇴 시기와 연금 개시 연령이 괴리되면서 발생하는 소득 크레바스(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의 소득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계속 늦춰져 왔지만, 은퇴 연령은 오랜 시간 그대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정년 연장 등 벌어지는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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