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집권 자민당 승리 전망 우세

일본 참의원 선거전이 공식 시작된 2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전 총리(왼쪽)가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전이 22일 공식 시작됐다. 선거는 다음달 10일 진행된다. 현재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60%를 기록, 여당이 의석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의 참의원 의석 수는 245석, 의원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결원을 포함해 참의원 125명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집권 자민당 111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28석,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 44석, 국민민주당 및 일본유신회 각 15석, 공산당 13석 순이다.

NHK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번 선거에 542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예상했던 535명을 넘어선 숫자이고 3년 전 참의원 선거와 비교해서도 170명 가량 많다. 이 중 여성 후보자는 180명으로 전체의 33%로 사상 최대 규모이자 비중을 기록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시다 정권에 대한 평가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물가 급등 대책, 방위력 증강 등 외교·안보 정책,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정책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달 1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에서 투표하고 싶은 정당 1위는 자민당(43%)이었으며 2위는 일본유신회(10%), 3위는 입헌민주당(8%)이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