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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행사·숙박예약에도…또 포켓몬빵 끼워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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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개장에 선착순 증정
또다른 '오픈런'된 셈
호텔도 숙박권에 증정
끼워팔기 패키지 눈총
품귀에 구매심리 더 부추겨

오픈행사·숙박예약에도…또 포켓몬빵 끼워팔기 SPC삼립의 돌아온 포켓몬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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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홈플러스가 매장 리뉴얼 오픈행사에 포켓몬빵 무료 증정을 끼워 넣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모객 효과를 노린 마케팅의 일환이라지만 품귀현상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방학점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선착순 100명에게 포켓몬빵 1개를 무료증정하는 행사를 단행했다. 매일 오전 10시 지하 2층 식품 매장 입구에서 순번 대기표를 발급해 준비한 100개 물량이 다 떨어지면 하루 행사를 마감하는 식이다. 방학점 개장 행사가 또 다른 오픈런이 된 셈이다.


홈플러스 방학점은 이미 선착순으로 포켓몬빵을 판매해왔으며 1인당 구매 개수도 3개씩으로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증정행사까지 겹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주말에는 몇 시부터 가서 서있어야 하느냐" "포켓몬빵을 오픈런에 성공한 뒤에 선착순 행사 상품도 받아갈 수 있느냐"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포켓몬빵 띠부실을 모으는 게 취미인 직장인 김성은씨(31)는 "일반 편의점에는 들어오는 물량이 적어 아무리 돌아다녀도 하루 한두 개 구하기도 힘들다. 오픈 행사라고 100개씩 며칠을 판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물량을 꾸준히 따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는 방학점 오픈 이전부터 계획됐던 행사"라며 "유통되는 물량이 적은 것을 고려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서울가든호텔도 최근 숙박권에 포켓몬빵을 증정하는 끼워팔기 패키지를 선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가든호텔은 지난 5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슈페리어 객실에 포켓몬빵 2종을 랜덤 제공하는 ‘빵빵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품귀현상을 이용한 마케팅은 인기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의 허니버터칩이다.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000원대의 허니버터칩이 3봉지 6만원에 거래되는 등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같은 제과 제품과 묶음으로 구매만 가능하도록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포켓몬빵도 일부 소매점에서 옛날 과자, 시리얼 등 비인기 제품과 구매하도록 끼워팔기를 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물건을 구매한 사람에게만 포켓몬빵을 판매하는 등의 일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네 부동산도 사무실을 방문해 물건을 접수하면 포켓몬빵을 2개 증정하고, 계약을 체결하면 3개를 증정하는 등의 마케팅에 나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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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기업 판촉행사의 일환이지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역이용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사실상 포켓몬빵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이용한 것"이라며 "오히려 품귀현상 속 구매심리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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