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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1기신도시마저 주춤…전국 집값 하락지 79곳→85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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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 2주 연속 하락…매물적체
강남구 아파트값 12주만에 상승 멈춰
1기 신도시 상승폭은 축소 움직임

강남·1기신도시마저 주춤…전국 집값 하락지 79곳→85곳 ↑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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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과 1기신도시는 오름세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6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 0.01% 하락했다. 강남구 아파트값도 보합을 기록하며 2월 첫째 주 조사 이후 12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


강남구(0.00%)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관망세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주보다 0.01%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고, 강동구(0.00%)는 한 달째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강남권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방배동 등 주요 단지 위주 상승의 영향으로 0.03%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용산구의 경우 이번주 0.02% 오르면서 지난주(0.03%)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고, 종로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에는 0.01% 하락했다.


강남·1기신도시마저 주춤…전국 집값 하락지 79곳→85곳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강북지역에선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졌고, 지난주에 각각 0.02% 하락했던 강북과 도봉구는 금주에 나란히 보합 전환됐다.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0.05% 각각 하락했다.


1기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0.03%)와 고양시(0.04%), 군포시(0.01%) 등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난주(각각 0.05%, 0.06%, 0.05%)보다 오름폭은 둔화됐다.


지방에서는 공급 과잉 지역인 세종시가 0.10% 떨어져 지난주(0.13%)보다 낙폭은 축소됐으나 지난해 7월 말(-0.09%) 이후 10개월 이상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구시는 이번주 0.16% 내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국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78곳에서 72곳으로 감소, 보합 지역(19→19개)은 유지, 하락 지역(79→85개)은 늘었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보합을 기록하며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구의 전셋값이 지난주에 이어 0.04% 상승했고, 서초구는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2%로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학군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금리 부담 및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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