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반기 폴더블폰 판매 확대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인터플렉스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3억6000만원을 기록해 직전 추정치인 80억원과 시장 예상 수준인 74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MX(스마트폰) 부문이 2분기에 부진하나 갤럭시 S22 울트라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울트라 모델은 S펜을 채택하고 있어 인터플렉스의 디지타이저(양면 연성PCB) 매출은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갤럭시S22 울트라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6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4 생산이 시작됐는데, 폴더블폰 중 프리미엄인 폴드4(370만대)는 폴드3(182만대) 대비 2배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하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3850억원,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5%, 32.2%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32억원, 465억원으로 각각 45.9%, 1354%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가 차별화된 폴더블폰, 프리미엄 갤럭시Z 폴드4 판매 증가는 S펜 생태계 확대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폴더블폰과 S펜 생태계 확대 수혜를 인터플렉스가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S22 울트라 판매가 갤럭시 S22 판매 중 약 6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비자가 고가 프리미엄과 S펜 기능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연간으로 매출 증가가 높을 때 규모 경제로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가동률은 약 60% 수준으로 올해 감가상각비 규모는 14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일부 후공정을 베트남으로 이전 완료했는데 분기 매출이 2000억원 수준에 근접하면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매출액은 7980억원으로 22.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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