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국내외 모두 회복세인 콜마BNH…목표가 유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와 더불어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20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와 9.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실적으로 넓혀보면 1분기를 저점으로 국내외 모두 지난해보다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는 2분기부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짚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4월 초 국내 제약사와 함께 개별인정형원료 '여주'를 소재로 한 혈당치료제를 출시했다. 초도 물량에 대한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어서 고객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신규로 추가 확보된 고객사를 감안했을 때 올해 여주의 유의미한 매출 기여를 예상된다고 봤다.

개별인정형원료 '루바브뿌리추출물'을 소재로 한 여성 갱년기 제품도 출시됐다. 갱년기 시장은 백수오 사태 이전까지 약 3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던 큰 시장이다. 시장 수요가 이미 입증된 만큼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실적이 증대될 것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전망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국내 유통 대형사 등의 주문 물량 증대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특히 글로벌 대형 고객사의 점진적 물량 확대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용 신제품 개발을 통해 아시아 진출의 긴밀한 파트너쉽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마비앤에이치의 4월 중국 수출액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지난해 중국행 대량 발주 제품이 소진되면서 주문이 매월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강소콜마'를 포함한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현지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로 판단한다"면서 "올해부터 화장품 직구에 대한 한도 금액이 없어진 만큼 인당 구매액도 점진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