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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9000여명 참여…곳곳서 운송방해에 물류 차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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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9000여명 참여…곳곳서 운송방해에 물류 차질(종합)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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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7일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아직 전체적으로는 물류피해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이날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2020년부터 시행된 안전 운임제의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부산, 인천, 경남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지역본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지역의 산업단지나 화주공장 등에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 2만2000명의 약 40% 수준인 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국토부는 "주요 화주와 운송업체들이 집단운송 거부에 대비해 상당수 물류에 대한 사전 운송조치를 취했다"며 "항만 등 주요 물류거점의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물류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9000여명 참여…곳곳서 운송방해에 물류 차질(종합)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현재 전국 12개 항만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컨테이너 기지와 공장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도 없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은 68.8%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선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에서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고,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내륙사 시멘트 공장에서도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유통업계는 전체적으로는 물류센터와 대형마트 지점 등을 연결하는 차량의 화물차주들의 파업 참여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파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파업 참여자들의 운송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정당한 집회는 보장하겠지만 정상 운행차량의 운송을 방해하는 등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 등과 관련해서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파업에 따른 물류 수송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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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투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선 화물차 운전종사자들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말고 생업에 지속적으로 종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9000여명 참여…곳곳서 운송방해에 물류 차질(종합)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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