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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하원기 HDC현산 대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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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하원기 HDC현산 대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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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하 대표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건설본부장을 겸직한 하 대표는 신축 현장에서 품질 관리자를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 총 6명의 시공 품질관리자가 배치됐으나, 5명이 다른 업무를 겸직한 탓에 실질적 품질 관리 업무는 1명이 도맡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하 대표는 경찰에 "회사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품질관리 미흡이 붕괴 사고 원인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로 넘겼다.


이로써 경찰의 붕괴사고 책임자 규명 분야 수사는 일단락 지어졌다.


한편 현산은 지난달 25일 유병규·하원기 등 대표이사 2명을 취임 4개월 만에 교체, 최익훈 HDC아이파크몰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하 대표는 신설 조직인 '화정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겨 사고 수습을 전담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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