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개딸들' 사퇴 요구 집회에… 박지현 "정말 개딸인지 궁금"

"50대 비난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 한 명도 못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 모임인 '개딸들(개혁의 딸들)'이 '내부총질만 한다'라며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사퇴 집회를 열기로 하자, 박 위원장은 "그게 정말 개딸분들인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딸들의 집회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분들에게 비난·비판은 많이 들었는데 그분들 중에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어제 제가 대전에서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고, 응원해주시기도 하고, 또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 발언은 부적절하다. 다만 양 의원께서는 '송영길과 이재명의 민주당', '처럼회의 민주당'이라고도 하셨다. 그렇지 않다"라며 "민주당은 개인의 사당이 아니고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당인만큼 그런 당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매번 인터뷰할 때마다 이 문제를 물어보시는데 저는 정직하게 대답해야 하고 그러면 '내부총질 그만해라', '박지현 사퇴해라' 이런 문자폭탄이 쏟아진다"라며 "우리 당에 접수된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박완주 의원 문제도 조속히 당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가 열린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