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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숨은 주역 '전기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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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번호판 발급혜택
모델별 판매량 1000대 돌파

친환경차 숨은 주역 '전기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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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소형 트럭 전기모델인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 EV가 꾸준한 판매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트럭에 대한 영업용 번호판 발급혜택이 지난달 중순에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델별로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다. 일몰 효과에 따른 한시적인 판매량 증가라는 분석도 있으나 현대차·기아는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예약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내수 친환경차(수소·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량은 2만8835대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1만7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급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기아의 EV6가 297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2963대)와 포터2 일렉트릭(1819대)이 뒤를 이었고 기아의 봉고Ⅲ EV(1536대)가 4위를 기록했다.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 EV의 경우 총 3355대가 팔렸는데 이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11.64%, 전기차로는 31.12%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국내에 판매된 전기차는 1만942대. 전체의 30.66%에 달한다. 지난달 판매된 전기차 3대 중 1대는 포터2 일렉트릭이거나 봉고Ⅲ EV이라는 것이다.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는 데 숨겨진 주역을 맡고 있는 셈이다.


특히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는 출시 후부터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2019년 12월, 2020년 1월에 각각 출시된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 EV 모델은 2020년에는 각각 9037대와 5357대가, 지난해는 1만5805대와 1만728대가 팔렸다. 올해는 4월까지 누적으로 5826대와 5724대 등 총 1만1550대를 기록 중이다.


판매량 호조의 가장 큰 이유는 정책 메리트다. 전기트럭은 2018년 11월부터 영업용 번호판을 무상으로 장착하게 해줬다. 그동안 영업용 번호판 발급은 화물업계 보호와 종사자 수 조절을 명목으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일반 트럭으로 화물운송업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은 기존 영업용 번호판을 사야됐다. 일반 화물차 번호판의 가격이 2000만~3000만원대 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큰 장점인 것이다.


가격적인 매력도 높다.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 EV의 가격은 각각 4060만~4274만원, 4185만~4370만원이다. 국고 보조금과 지방비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는 20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번호판 혜택이 지난달 13일에 종료되면서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의 판매량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보고서를 통해 "전기트럭의 영업용 번호판 발급 혜택이 소멸되면서 출고 증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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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대차·기아는 번호판 발급 종료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Ⅲ의 상품성이 좋아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 유의미한 영향은 없었다"며 "상품성이 좋아 여전히 잘 팔리고 있으며 계약도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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