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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쓰레기 '공습'에 시달리는 인도…"한 달 새 벌써 두 번"[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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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일 인도 서부 농촌 지역에 5kg짜리 금속 공 형태 등 다수 낙하
전문가 "중국이 지난해 9월 발사했던 창정3B호 로켓의 추락 잔해로 추정"
지난 4월2일에도 인근 다른 지역에 중국 로켓 잔해 추락한 적 있어

中 우주쓰레기 '공습'에 시달리는 인도…"한 달 새 벌써 두 번"[과학을읽다] 지난 12일 인도 농촌 지역에 떨어진 중국산 우주쓰레기 추정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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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중국과 인도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산 우주쓰레기의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엔 대낮에 중국산 우주 쓰레기가 인도의 시골 동네를 휩쓰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굉음에 깜짝 놀라는 등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인도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45분쯤(현지시간) 인도 서부 농촌 지역인 구자라트 지방에 위치한 반경 15km 이내의 3개 마을에 갑자기 큰 굉음이 들리면서 물체들이 추락했다. 현지 주민들과 경찰의 수색 결과 약 5kg 정도의 검은색 금속 구체 등 우주 쓰레기들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첫번째 추락음이 오후 4시45분쯤 들렸고 이후 다른 두 마을에서도 곧바로 비슷한 보고가 들어왔다"면서 "한 마을에서는 집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었으며, 다른 마을에서는 집이 없는 곳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떤 종류의 우주쓰레기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 우주 쓰레기 추정 물체를 수거해 감식하도록 과학수사연구소(FSL)에 의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중국이 최근 발사했던 창정3B로켓의 잔해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ZX-9B 통신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창정3B로켓을 이용했으며 이중 3단부가 지난 12일 대기권에 재진입해 지구에 떨어졌고 불타지 않은 일부 부품이 인도 지역에 추락했다는 것이다.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스미소니언센터 천문물리학 연구원은 "창정3B호가 당일 아침에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구자라트 지역이 창정3B 로켓의 재진입 예상 루트에 포함돼 있으며, 그날 다른 물체의 재진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2일에도 인도 서부의 또 다른 농촌 지역 신데와이에 최대 45kg이나 되는 우주 쓰레기들이 낙하해 인도 우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서 중국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추락 물체가 중국산이라는 게 확인되면 한 달 조금 넘는 사이에 두 차례나 중국산 우주 쓰레기의 인도 '공습'이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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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굴기'를 내세우며 해마다 위성 수십개를 발사하고 자체 우주정거장까지 건설 중인 중국은 그만큼 우주쓰레기 문제도 자주 일으키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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