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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엇갈린 식자재 3사… 2분기엔 다같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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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외식경기 회복 본격화 … 실적 동반 반등할듯

1분기 실적 엇갈린 식자재 3사… 2분기엔 다같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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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주요 식자재 3사가 올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2분기부터는 외식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주요 업체들이 함께 웃을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643억원으로 3.3% 늘었다. 식자재 유통 부문이 큰 폭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루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는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로 식자재 수요가 증가한 점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자회사인 소스 전문기업 송림푸드와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도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판가인상과 원재료 조달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현대그린푸드도 주력사업들이 정상화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이 9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234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유지 등의 이유로 단체급식의 식수 자체가 회복되진 않았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식단가 인상 효과를 봤다. 식자재 유통 부문도 병원·유통사 등 기존 거래선의 업황이 회복되고 신규 수주도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매출은 32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23.4% 줄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외식과 급식 식자재 유통이 부진했던 데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외식 부문에서 적자점포를 정리하고 스타벅스 매출이 20% 이상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1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렸지만 2분기부터는 외식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며 동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식자재 유통은 외식경기에 민감한데,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부진하면서 외식업체들의 식자재 주문이 급감했고, 식자재 업체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는 등 식자재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분기 외식경기지수 전망은 90.99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정책 시행에 따라 경기 회복이 예상돼 식자재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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