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술에 취한 채로 주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9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와 음주 측정거부 혐의로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28일 오후 10시4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가 검거된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도 4차로에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려 인근 건물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수색 중 건물 내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A씨를 발견하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검거했다.
지난 6일 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이들 경찰관이 저항하는 A씨를 넘어뜨려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A씨가 계속 도주하는 상황에서 출동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검거에 나섰다"며 "A씨는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전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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