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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집밥에 식용유 판매 '껑충'…전년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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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매출 성장에 두드러져

늘어난 집밥에 식용유 판매 '껑충'…전년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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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가정에서 직접 식사를 차려먹는 일이 늘면서 국내 식용유 시장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용유 시장 규모는 5308억원으로 전년(5036억원)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4986억원 수준이던 국내 식용유 시장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0년 증가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통 채널별로는 대형마트의 비중이 70.5%로 여전히 높았지만 전년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반면 온라인(16.2%)과 편의점(5.3%) 채널의 비중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향후 외식 소비가 회복되고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격한 성장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식용유 시장은 연평균 1.2%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6년 563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정유 식용유 중에선 올리브유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유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올리브유 수입액은 1억1765만달러(약 1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늘었다. 올해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한 3436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최근 수요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전통기름인 참기름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27억원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참기름이 25.9%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카놀라유(17.9%)와 대두유(16.1%), 올리브유(15.8%), 포도씨유(8.5%), 들기름(4.0%), 옥수수유(3.3%)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튀김 요리를 할 때도 기름을 덜 사용하는 방식의 조리법을 고려하는 등 식용유의 역할과 선호도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나 드레싱에 사용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오일만을 섭취하기도 하면서 올리브유 등이 주목받고있다"며 "각종 한식에 사용되는 참기름과 들기름도 홈쿡의 영향을 받아 매출과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정용 식용유의 업체별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8.1%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사조해표(21.4%), 대상(11.0%), 동원F&B(6.4%) 순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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