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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웨딩, 내년 봄까지 이미 꽉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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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예비부부들 미뤘던 결혼식 잇따라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볼룸, 올해 모든 주말 웨딩 예약 끝나
롯데호텔 서울 주말 예약도 내년 2월까지 80% 완료
프러포즈·신혼여행 연계 패키지도 인기

"호텔 웨딩, 내년 봄까지 이미 꽉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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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무리되면서 예비부부들이 미뤘던 결혼식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서울 특급호텔에선 올 봄·가을 예식(웨딩)은 물론 내년 봄 주요 시간대 예약까지 속속 완료되는 모습이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볼룸은 올해 모든 주말(토·일요일) 점심·저녁 웨딩 예약이 끝났다. 예비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토요일 점심 시간대 웨딩은 내년 상반기까지 예약이 대부분 찬 상태다. 롯데호텔 서울도 내년 2월까지 200~300명 규모 주말 웨딩 예약이 80% 이상 이뤄졌다. 시그니엘 서울 웨딩도 주말 잔여 시간이 없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도 올 봄·가을과 내년 봄까지 주요 시간대 예식 예약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코로나19에 따른 하객 불편과 해외여행 제한 등으로 지난 2년간 결혼식을 미뤘던 수요가 올봄부터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규모 웨딩이 주를 이뤘으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그간 제한됐던 하객 300명 이상 큰 규모 결혼식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시간대 선점을 위해 내년까지 예약 상황을 문의하는 예비부부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호텔들은 올해부터 관련 수요가 크게 늘 것을 대비해 예식뿐만 아니라 '프러포즈-결혼식-해외 신혼여행'으로 이어지는 웨딩 파생 수요를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까지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각 호텔 웨딩을 차별화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제한적인 비즈니스 연회 수요 대신 웨딩 수요를 확보, 매출을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프러포즈를 돕는 패키지는 100만~13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초고층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시그니엘 서울 더라운지 패키지(롱 앤 래스팅 러브)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25% 늘었다. 올해 1~3월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프러포즈 패키지 예약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 라운지 프러포즈 패키지와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프로포즈 앳 마리포사 패키지 등도 개인적인 공간과 고급 요리, 프러포즈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인기다.



다시 본격화된 해외 신혼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올해 예식 고객이 괌 신혼여행 시 웨스틴 리조트 괌 객실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연계 프로모션을 내놨다. 호텔 관계자는 "올봄 급증한 예식 수요가 내년까지 이어질 걸로 봐 예식 자체뿐만 아니라 프러포즈, 신혼여행 등 관련 상품도 더 비중 있게 준비했다"며 "비즈니스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주요 호텔들의 웨딩 관련 프로모션 강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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